'파주 DMZ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합니다

2025-05-14

파주에서 처음 공연을 했던 것이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파주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시는 파주에서 공연을 하지 말아야지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파주에서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었고, 그러다보면 조금씩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파주 문화예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나씩 공연을 만들어갔고, 지난 2020년에는 제 뜻에 공감하는 분들을 모아 파주문화예술포럼을 만들었습니다.


2021년, 파주가 한국재즈사의 중요한 도시임을 알리고 공연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별난 재즈 페스타>를 만들었습니다.

2022년, 공연을 보기 힘든 학생들에게 직접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스쿨 오브 樂>을 만들었습니다.

2022년, 지역 예술인들이 가까이에서 시민을 만나고 운영이 어려운 도서관을 문화예술로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 하우스콘서트>를 만들었습니다.

2022년, 예술인들이 모여 한 해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고 싶어서 <파주문화예술대상>을 만들었습니다.

2023년, 파주에서 활동하는 합창단을 모아 합창제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파주시민합장제>를 만들었습니다.

2023년, 격무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관 여러분께 힐링과 위로의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소방서 콘서트>를 만들었습니다.

2024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기 위해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파주 올뮤직 페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업들은 지금까지 회를 거듭하며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주 가곡의 밤>, <파주 실내악 축제>, <파주 시민무용제>, <파주 생활문화 페스타>, <꽃피는 둘레길> 등 새로운 공연들을 실험하고 만들어왔습니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위해서 예술단체들도 결성했습니다.

<성악 앙상블>, <현악앙상블>, <목관 앙상블>, <국악앙상블>, <실버 합창단>, <마을 합창단>, <재즈 빅밴드> 등이 파주문화예술포럼에서 결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10개도 되지 않던 회원단체가 지금은 30여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많은 일을 어떻게 하냐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저는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꿈꾸고,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상하며, 현실이 되었을 때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물론 포럼의 회원분들을 비롯해 주변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왔던 꿈이 있었습니다.

파주시민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가 그것입니다.

물론 지금 파주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꿈꾸는 오케스트라는 파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그야말로 '파주시민 오케스트라'입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파주에서 연습을 하고, 연습오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단원들간의 유대감이 강한 오케스트라.

그 안에서 새로운 유닛들도 만들어지고, 나중에는 단원들이 지도자가 되어 파주 청소년 오케스트라도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그것이 제가 꿈꾸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오케스트라의 꿈을 이제 펼쳐보이려고 합니다.

이름은 '파주 DMZ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지었습니다.

DMZ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가 아니라 '꿈의 음악지대(Dream Music Zone)'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지휘자님도 모셨고, 인스펙터와 악장, 사무국장도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단원들에게 회비를 받지 않지만, 그렇다고 확보된 예산도 없습니다.

연습실도 구해야 하고, 단원들도 더 충원해야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늘 그랬습니다. 남들에게는 무모해보이기까지 한 일이지만, 제 나름대로 오랫동안 계획을 세워왔고 확신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시작합니다.

10월에 작은 공연과 12월쯤에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담이 크지만, '파주 DMZ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 무대에 오르는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흥분되고 설레입니다.

멋지게 만들어보겠습니다.

파주시민이 사랑하고 자랑할 만한 오케스트라! 

여러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파주 DMZ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개]

[단원모집 공고]